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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038 : 치암고택 그 두번째 체험기^^
글 쓴 이 : 윤정신	등 록 일 : 2011-08-18 오후 1:39:27 조 회 수 :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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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안녕하세요^^ 8월15일 솟을대문 쪽 방 예약했던 커플입니다. 아핫, 그날 도착했을 때 방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었는데요~ 여기저기 확인해 보시고, 남은 방이 원래 예약했던 방보다 더 큰방이었지만 안채로 안내해 주신 모습에 하루 묶어가는 손님과의 약속을 지켜주는 신의^^를 배웠습니다. ㅎㅎ 사실 작년에도 하루 묶었을 때 너무 좋았습니다. 그때는 청풍현에서 음료와 다과를 놓고, 맑은공기와 밤하늘,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온 손님들이랑 주인 내외분께서 같이 담소와 유교의 좋은 말씀들을 나누고 또 친척분의 기타연주와 노래,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읊어주시던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저런 풍류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라고 생각했었구요~ 문화적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다시 한번 찾아뵙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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