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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1849  : 시공을 초월한 짧았던 문화기행
 글 쓴 이 : 이동수  등 록 일 : 2011-03-07 오후 11:01:04    조 회 수 :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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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천호 선생님!
오늘 홈피 '이야기마당'에 김선생님 글을 보고 답글 올립니다.
지난주 안동 오셨다가 잘 올라 가셨습니까?
 지난번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안동의 도산지역을 일부를 답사하시고
좋은 인상을 갖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군자리에서 --송곡고택--도산서원--비포장 도로를 지나서 번남고택에 들렸었지요.
99간 고택이 관리가 되지않고 버려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다시 퇴계종택을 지나서 이육사문학관에 들러 민족시인의 나라 사랑의 정신을 
느낄수가 있었지요. 두메산골에 펼쳐진 광야 원촌마을의 아름다운 정경을 보시고 
원호정사에서 고려 공민왕의 역사를  더듬어 볼수 있었습니다. 
 청량산을 바라보며 구도의 길을 걷던 퇴계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예던길 전망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뒤로하고 온천식당에서 맛있는  손국수와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허기를 메우고 정담을 나누었지요.
식사후 다시 낙동강 상류 농암종택에 들려 종부님의 따뜻한 접대와 차 한잔을 마시며 
현대 도시에서는 볼수없는 종부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지요.
다시 나오면서 천년전 신라의 마의태자가  묵었던 버려진 태자사의 흔적을 돌아보고
 안동으로 나오는 길에 진성이씨 대종택 경류정에서 종손의 접대를 받으며 인사를 나누고 안동댐 호수가에서 헛제사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가졌네요.
식사후 치암고택의 뒷풀이에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안동지역 일부분의 문화유적을 답사 하였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인심을 느낄수가 있었고, 뿐만아니라 천년을 넘나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여행을 하였다는 거지요. 천년전 역사가 엊그제의 일처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안동은 역시 살아있는 박물관이며 한국 정신문화의 1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적어도 안동은 한 1주일은 다녀야  안동의 진면목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좋은 기억을 가져 주시고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만날때 까지 건강하세요.
   치암고택 불원재에서  이동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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