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소리 요란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 17일 오후 8시부터 안동시 안막동 치암 고택에서 ‘한여름 밤의 고택풍류’라는 제목으로 권영태씨의 시 낭송 및 특별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치암고택의 주손이자 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수씨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현재 전통문화 컨덴츠 박물관에 근무하며 국제 문화 예술협회 특별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권영태씨가 처음 안동을 방문하는 국악인 신금지씨와 정정옥씨와 협연을 기획하여 그간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무엇보다 어머님에게 자신의 재능을 보여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같은 공연을 마련했다.
이동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려하고 널리 알려져 명성 있는 음악회는 아니지만, 안동지역보다 타지의 분들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권영태씨의 재능을 이제는 안동시민들에게도 알리고자 마련되었으며, 특히 그동안 많은 공연을 했지만 한 번도 어머님께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감안하여 어머님께 보여드리는 효성의 발로로 마음이 깃든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을 열고 관람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잔한 하모니카 선율의 데니보이를 시작으로 국제문화 예술협회 특별 홍보이사인 국악인 신금지,정정옥씨의 민요 남원산성이 여름의 끝자락을 부여잡았다.
계속해서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코너로 하모니카 반주를 곁들인 과수원길, 아침이슬, 사랑으로 등을 연주, 시 낭송, 리코드 연주, 즉석에서 감나무 잎으로 급조한 풀잎연주, 톱 연주 등을 선 보였으며, 테너 섹소폰의 감미로운 선율로 마지막 데미를 장식했다.
한편 공연을 마친 권영태씨는 잘나지도 못한 이 사람의 공연을 위해 찾아주신 시민들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50여년 동안 키워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며, 그동안 60회가 넘는 공연을 가졌지만 안동에서의 공연이 미비하던 차 이렇게 좋은 재능을 안동시민들과 함께 하여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조언에 앞으로 안동에서의 많은 공연을 생각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처럼 작고 초라한 저의 공연이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되고 안동시를 알리는데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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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런 아들과 남편의 공연을 지켜보는 칠순 어머님과 부인 |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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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따라 나선 아이들의 눈망울은 밤이 깊에감에도 더욱더 초롱초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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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겨운 공연에 아가씨의 입가엔 미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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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마루에선 옛향기가 묻어 나오고..... |
현재 권영택씨는 시인이자 시낭송가 이며, 국제문화 예술협회 특별홍보이사, 안동수필 문학회원, 한국 톱연주가협희회 회원의 이력을 가지고 있고, 국제문화 예술협회 주관 허균 허난설 문학 문화예술상 시 낭송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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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에서 급조한 감나무 잎으로 연주하는 권영태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