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전통이 고동치는 마을, 안동군자마을 -
 
조선초기부터 광산 김씨 예안파가 20여 대에 걸쳐 600여 년 동안 살아왔던 오천(오천, 외내)에 있던 종택, 묘우, 정사, 강당 등의 건물들을 옮겨 놓은 곳이다. [군자리]라고도 불리는 이 유적지는 산 중턱에 자연스럽게 조성됐으며, 앞 골짜기가 호수를 이루고 있어 풍광이 아름답다. 유적지는 터를 2단으로 구분하고, 산기슭의 경사면을 따라 광산김씨 예안파의 중요 건물들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였다.

원래 현재의 위치에서 하류 쪽으로 약 2km 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1974년 안동댐 조성으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자 옮기게 된 것이다. 그 옛날 이 마을은 외내라고 불렸는데 그 이유는 수몰 전 마을 앞을 흐르는 시내가 한줄기로 맑은 개울을 이루면서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과 합류하였으므로 외내라 했다고 전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탁청정(중요민속자료 제226호), 후조당(중요민속자료 제227호), 탁청정 종택(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6호). 광산김씨 재사 및 사당(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7호), 침락정(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40호)이 있다.